“퇴직금, 바로 받을 수 없다면 어디에 쌓이는 걸까?”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퇴직연금’.
그런데 ‘DB형’, ‘DC형’, ‘IRP'
도대체 이게 뭔 말일까요?
오늘은 퇴직연금의 종류와 각각의 특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퇴직 준비는 물론, 지금 내 퇴직금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도 확인해보세요
퇴직연금이란?
퇴직연금은 퇴직금을 미리 회사 외부의 금융기관에 적립해 두었다가,
퇴직 시 일시금이나 연금으로 지급받는 제도입니다.
과거에는 퇴직 시 회사가 한 번에 돈을 주는 ‘퇴직금 제도’가 대부분이었죠.
하지만 회사가 부도 나거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으면 퇴직금을 못 받는 위험도 있었어요.
그래서 등장한 것이 퇴직연금 제도입니다.
근로자의 퇴직금을 회사 외부 금융기관(은행, 증권사 등)에 미리 쌓아두는 방식입니다.
퇴직연금의 3가지 유형
퇴직연금은 크게 3가지로 나뉘어요.
바로 DB형, DC형, IRP형인데요,
이걸 아래처럼 간단히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구분 | 정식 명칭 | 돈을 굴리는 주체 | 수익 책임 | 특징 |
DB형 | 확정급여형 | 회사(사용자) | 회사 | 근로자가 받을 퇴직금이 미리 정해짐 |
DC형 | 확정기여형 | 근로자 본인 | 본인 | 회사가 일정 금액을 넣어주고, 운용은 근로자가 직접 |
IRP형 | 개인형퇴직연금 | 근로자 본인 | 본인 | 근로자 개인 명의로 직접 퇴직금을 운용 |
DB형 (Defined Benefit)
회사 중심 / 퇴직금이 확정되어 있음
- DB형은 ‘퇴직금 공식대로’ 퇴직금이 정해지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퇴직 시점 평균 임금 × 근속연수 × 30일 = 퇴직금 공식이죠.
대기업, 공기업, 중견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퇴직금이 안정적으로 보장되길 원하는 경우
장점
퇴직금이 얼마인지 예측이 쉬움
금융지식 없어도 회사가 운용해줌
단점
회사가 잘못 운용하면 손실이 날 수도 있음
중간에 퇴사할 경우 불이익 발생 가능
DC형 (Defined Contribution)
직원 중심 / 수익은 내 책임
- DC형은 회사가 매년 퇴직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근로자 계좌에 넣어주고,
그 이후 운용은 직원이 스스로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금융지식이 있고 투자에 관심 있는 직장인
퇴직금을 스스로 관리하고 싶은 경우
장점
잘 운용하면 퇴직금보다 더 많은 수익 가능
운용 성과에 따라 금액이 달라짐
단점
운용 실패 시 퇴직금이 줄어들 수도 있음
매년 어떻게 운용할지 스스로 신경 써야 함
IRP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개인이 운영 / 퇴직연금+추가저축까지 가능
IRP는 회사와 상관없이 개인이 스스로 만든 개인용 퇴직연금 계좌입니다.
직장에서 받은 퇴직금을 넣을 수도 있고,
개인이 추가 납입해서 은퇴자금을 쌓을 수도 있습니다.
퇴직한 직장인이 퇴직금을 관리하려는 경우
DC나 DB형 외에 추가로 노후자금을 준비하려는 분
장점
연말정산 시 최대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
금융사에서 다양한 상품으로 운용 가능
퇴직 후 일시금/연금 수령 방식 선택 가능
단점
중도 인출 제한 (노후 준비용이라 중간 인출 어렵습니다)
수수료 발생 가능성
퇴직연금은 어떻게 선택할 수 있을까?
대부분 회사에서 DB형 또는 DC형으로 정해두며,
일부는 직원이 선택할 수 있게 하기도 합니다.
선택 기준 Tip!
안정성을 원하면 → DB형
수익성/자율성을 원하면 → DC형
개인 퇴직금 운용 + 세제혜택도 챙기고 싶다면 → IRP 병행
퇴직연금은 나와 가족의 노후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자산입니다.
회사에서 어떤 제도를 운영 중인지 확인하고,
나에게 가장 유리한 퇴직연금 활용법을 고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