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제주4.3 사건, 산림녹화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by 비우m 2025. 4. 15.

    [ 목차 ]

 

제주 4·3과 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오르다!

2025년 4월 10일,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기록을 남겼습니다. 바로 ‘제주 4·3기록물’‘산림녹화기록물’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공식 등재된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총 20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는 한국의 기록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제주 4·3기록물, 아픔을 딛고 화해와 상생으로 나아간 기록물

 

‘제주 4·3 사건’은 1948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수많은 민간인 학살을 포함한 비극적인 역사입니다. 수십 년간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던 이 사건은, 진상규명과 화해의 과정을 거쳐 국가적으로 인정된 역사적 사건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제주 4·3기록물은 이러한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

- 진상조사보고서

- 희생자 명단 및 추모 자료

- 유족 및 지역 사회의 화해 노력

 

이 기록물은 단순히 한 지역의 비극을 넘어, 인권의 가치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세계사적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공동체가 어떻게 고통을 치유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화해의 모델’로 유네스코로부터 인정받은 점이 매우 의미 깊습니다.

 

산림녹화기록물, 민관 협력으로 이룬 ‘녹색 기적’


한때 한국은 6·25전쟁 이후 황폐해진 산림과 토지로 인해 ‘민둥산의 나라’라는 오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전국 산림 복원 사업을 단 몇십 년 만에 해냈습니다.

바로 이 ‘녹색 기적’의 과정을 기록한 자료가 산림녹화기록물입니다.

 

산림녹화기록물의 주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 1970년대부터 이어진 범국가적 조림 운동 기록

- 주민 참여와 지역사회 중심의 녹화 계획

- 정부의 정책 자료, 나무심기 캠페인 사진 등

- 황폐한 국토가 초록 숲으로 바뀌는 전·후 비교자료

 

이 기록물은 개발도상국들에게 큰 교훈을 주는 사례로서, 기후변화 대응과 사막화 방지라는 글로벌 과제 해결에 있어서도 매우 귀중한 자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소중한 문서, 기록, 필사본, 사진, 영상 등의 유산을 등재하여 전 세계에 알리는 제도입니다.

이번 제주 4·3기록물과 산림녹화기록물의 등재로 인해 한국의 기록문화 우수성이 재확인되었고, 향후 국내외 학술·교육·문화콘텐츠로 활용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등재가 이루어졌을까?
2023년, 국가유산청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 등재 후보 기록물을 접수받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두 가지 기록물을 최종 신청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그해 11월,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공식 제출한 이후 약 1년 반 동안의 검토 끝에 2025년 4월 10일,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등재가 확정되었습니다.

이는 국가기관과 국민이 함께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도 매우 의미가 큽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다음과 같은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세계사적 가치가 있는 기록유산 지속 발굴하고 국민 참여 확대를 통한 등재 대상의 민주적 선정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렇게 세계에 우리나라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와의 협력 및 교류를 통한 글로벌 문화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기록’은 과거에 머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기록은 미래를 여는 열쇠입니다. 제주 4·3의 슬픔을 딛고 화해로 나아가는 길, 황폐한 산을 푸르게 만들었던 조용한 혁명. 이 모든 것이 기록으로 남았기에 세계가 주목하고, 우리는 자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소중한 기록유산들이 더 많이 발굴되고, 전 세계에 우리의 역사와 정신을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